마림바의 울림과 클래식 명곡을 아우른 감미로운 음악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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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마림바의 울림과 클래식 명곡을 아우른 감미로운 음악 무대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Marimba'
내달 16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서
  • 입력 : 2025. 03.13(목) 11:37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 올해 첫 무대가 다음달 16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이날 공연에서 마림바를 연주할 한문경.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 대표 기획연주회 ‘오티움 콘서트’의 올해 첫 무대가 다음달 16일 오전 11시와 오후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올해 오티움 콘서트의 주제는 ‘악기’다. 낯설지만 깊이 있는 매력을 지닌 악기 마림바, 더블베이스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티움 콘서트 첫 무대를 장식할 악기는 마림바다. 마림바는 타악기 계열의 악기로, 나무로 만든 음판을 말렛(mallet)으로 두드려 소리 내는 악기다. 실로폰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음판 아래에 금속관(공명관)이 달려 더 깊고 따뜻한 울림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김영언의 지휘와 해설, 퍼커셔니스트 한문경(마림바)이 함께한다. 마림바를 주제로 한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단순한 연주를 넘어, 악기를 깊이 있게 소개하고 관객들에게 음악적 탐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비제의 ‘카르멘’을 주요 멜로디를 엮은 ‘카르멘 모음곡(G. Bizet, Carmen Suite No. 1)’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대담하고 열정적인 선율이 관객들을 생동감 넘치는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어 덴마크 작곡가 코펠의 ‘마림바 협주곡 제1번(A. Koppel, Marimba Concerto No. 1)’이 연주된다. 마림바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협주곡으로 퍼커셔니스트 한문경이 광주시향과 함께 한무대에 올라 무대를 꾸민다. 마림바의 풍부한 음색을 오케스트라와 조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J. Sibelius, Valse Triste op.44)’는 고독과 감성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으로 마림바와 오케스트라가 상호작용을 하며 관객들에게 한층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마지막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편곡으로 연주되는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M. Mussorgsky, Night on Bald Mountain)’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타악기의 박진감과 마림바의 독특한 음색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묘사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인다.

이날 마림바를 연주할 퍼커셔니스트 한문경은 뉴욕타임스에서 마림바의 음색을 ‘아름답고 담백하게 채색하는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 학사,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텐진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 1 ‘Marimba’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기획연주회 ‘오티움 콘서트 Ⅰ’ 포스터.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