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1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
김 전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진보 진영은 연대하고 통합할 때 승리해왔다”며 “엄중한 시기 민주진영이 탄핵 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김 전 의원은 “현재의 혼란한 정국 속에서 광주·전남의 민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차기 대선에서 민주진영이 승리할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국민의 조언이자 경고라고 본다”며 “당이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 1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가 엄청난 폐해를 낳고, 친위 쿠데타까지 일어나는 상황이 됐다”며 “권력을 분산하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 7공화국을 여는 개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87년 체제’로 불리는 6공화국은 개헌된 지 38년이 지나면서 박근혜·윤석열 탄핵소추 등을 낳아 최근 ‘현 시대에 맞는 개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10일 국가혁신개헌국민운동본부·김대중기념사업회 주최로 ‘국민과 함께 여는 제7공화국 시국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포럼 광주생각 대회의실에서 ‘탄핵 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전 의원은 12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지역 민주인사와 경제계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