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 광주 북부소방서장 |
겨울에 특히 사용이 많은 전기제품들 몇 가지와 안전수칙을 소개하면, 대표적인 난방용품 중 하나인 전기장판은 라텍스 매트 위에서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 사용하기 전에는 전선 파열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에 이불이나 옷가지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아야 하며, 계속 켜두고 생활하는 것은 좋지않다.
또한 전기히터 사용 시에는 근처에 인화물질을 적재해서는 안 되며 과열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1~2시간 사용 후 10분씩 전원을 꺼주는 것이 좋고, 먼지도 화재의 원인이 되므로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멀티콘센트는 문어발식 사용을 절대 금지하고 허용 전력의 80%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난방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사용할 때만 콘센트를 연결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빼둬야 한다.
건조한 날씨 탓에 사용률이 높아지는 가습기는, 사용할 때 전원코드에 물이 닿지 않게 해야 하며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세척할 때는 분리해 전원에 물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세척해주는 것이 좋겠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사회적으로 들뜬 분위기 속에서 화재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우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는 한다. 설 명절을 앞둔 지금 소방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평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터미널이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화재예방과 심폐소생술 알리기’ 캠페인을 하는데 북부소방에서는 오는 24일 오후 홈플러스 동광주점에서 심폐소생술과 완강기 체험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평소 화재와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설이 될 수 있도록 화재와 안전사고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내 주변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생활 속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웃음 가득한 설 연휴를 보내기를 기원한다. 광주의 소방공무원들은 시민들의 평범하고 안전한 하루, 안전한 명절을 위해 오늘도 평범하지 않은 하루를 보내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