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전경. |
21일 전남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화순 소재 한 건설업자 개인 사무실에서 판돈 60만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화순군 공무원 4명과 지역 건설업자 관계자 1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건설분야와 관련된 부서 시설직으로 4~5급 간부와 6급 팀장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도박판을 벌인 이날은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 8명과 화순 거주민 5명 등 총 179명이 사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 분향식이 엄수된 날이었다.
화순군은 건설업자와 유착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감사에 나섰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의 첩보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도박이 주기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과 일부러 돈을 잃어주는 접대성 도박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