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지난 14일(한국 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왕즈이와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준결승에서 수비를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
BWF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4일(한국 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왕즈이(중국·2위)와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준결승에서 0-2(17-21, 14-21)로 완패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공동 3위에 만족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 대회 준결승에서는 타이추잉(대만·5위)에게 1-2(21-19, 15-21, 20-22)로 역전패한 바 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취 득점을 뽑은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왕즈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펼쳤다. 하지만 5-4에서 3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5-7 역전을 허용했고, 9-12에서 4점을 내리 내주며 9-1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안세영은 11-18에서 내리 세 점을 가져오며 14-18까지 추격했으나 점수를 주고받으며 15-20으로 게임 포인트에 몰렸고, 두 점을 따라잡았으나 끝내 17-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 역시 초반은 접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7-7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3연속 실점하며 7-10으로 격차가 벌어졌고, 11-13에서 다시 3연속 실점을 내주며 11-16으로 패색이 짙어졌다.
안세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13-16까지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14-17에서 4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두 게임을 모두 내줬고,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