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의 작가 작업 사진. 윤연우 작가 제공 |
이번 전시는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2024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에 선정된 두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광주에서 십 년 동안 직조 회화를 이어온 윤 작가가 기획하고, 도예 작가 홍보의가 참여했다.
홍 작가의 흙으로 익숙한 기물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그릇 등을 감상할 수 있고, 윤 작가의 실을 한 칸씩 쌓아 올려 포근한 물성을 가진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태피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관람객에게 예술과 공예가 나뉘는 지점을 생각하게 하며 분류됐을 때 두 분야가 어떻게 만나고 확장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이미지들이 넘쳐나는 곳에서 시간을 쌓고, 손을 통로 삼아 만들어진 공예와 공예적 작품을 통해 재료의 물성과 성실의 감수성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두 작가와 이하영 독립큐레이터의 진행으로 인터뷰한 이 시대 공예적인 작업에 대한 셋의 대화를 살펴볼 수 있다.
‘흙흙실실’ 포스터. 윤연우 작가 제공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