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시외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 1명 ‘혈세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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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무안공항 시외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 1명 ‘혈세낭비’”
강정일 “비수기에도 7회나 운행”
“근본적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 입력 : 2024. 11.20(수) 10:46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강정일 의원이 지난 19일 건설교통국 소관 2024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중 무안공항 활성화를 명분으로 한 시외버스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무안공항 활성화를 명분으로 운영되고 있는 무안공항 시외버스 이용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강정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2)은 지난 19일 건설교통국 소관 2024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중, 무안공항 활성화를 명분으로 한 시외버스 운영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질타하며 정책 실효성 제고를 강력히 촉구했다.

무안공항 시외버스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인근 지역인 광주와 목포에서 무안공항까지 운행하는 버스로 현재 광주 일 4회, 목포 일 3회로 하루 총 7회 운행하고 있다.

강 의원은 “현재 무안공항 시외버스의 일 평균 이용객은 1명 남짓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무안공항 시외버스는 실질적인 공항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한 채 명목상의 버스 운행으로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하루 한 편의 항공기만 도착하는 비수기에도 시외버스는 7회나 운행되고 있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버스회사의 손실 보전을 이유로 예산을 증액하는 것은 도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행태”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버스 노선 증편이 아닌 항공편 스케줄에 맞춘 탄력적인 버스 운영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질적인 이용객 증가 및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호규 건설교통국장은 “공항 이용객 증가와 공항 자체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무안공항의 접근성 개선과 함께 이용객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