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전을 치른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잔류를 확정지은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종전(38라운드)을 치른다. 지난 라운드까지 올 시즌 14승 4무 19패(승점 46)를 기록한 광주는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전북(10승 11무 16패·승점 41)과 5점 차를 유지하며 최종 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9위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잔류가 확정됐지만 광주의 최종 순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7위 제주유나이티드(15승 4무 18패·승점 49)와 3점, 9위 대전하나시티즌(11승 12무 14패·승점 45)과 1점 차로 변동 가능성이 충분하다.
광주는 승리를 노리는 동시에 로테이션 가동으로 체력을 안배할 전망이다. A매치 휴식기를 가지며 약 2주간 체력을 충전한 상황이긴 하나 최종 라운드를 치르고 사흘 뒤인 27일에는 상하이 선화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5차전이 예정되어 있다.
로테이션을 가동한다면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자원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휴식기 중 열린 선문대와 연습경기에서는 5-0 대승을 거둔 가운데 신창무와 안혁주, 하승운, 허율, 김진호가 고른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김한길도 도움을 올리며 감각이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측면에서 김한길이 존재감을 발휘한다면 자시르 아사니와 최경록 등에게 휴식을 부여하더라도 날카로운 공격을 구축할 수 있다.
젊은 피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22세 이하 자원인 정지훈과 문민서, 안혁주, 김윤호 등이 평소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고 오후성과 정지용 등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베테랑들도 힘을 보탠다. 이상기와 이으뜸 등 측면 수비 자원들이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쳤고, 부상에서 최근 전력에 복귀한 두현석의 복귀전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광주는 시즌 최종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번 게이트에서는 마을관리협동조합 ‘오월첫동네’와 함께 지역 상인들의 다양한 상품을 홍보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유장터가 개최되고 ‘짤깍’과 협업한 포토카드 키오스크를 운영해 찐팬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기에 앞서 그룹 리센느(RESCENE)의 공연이 열리고 대학생 마케터가 기획 및 운영하는 ‘옐리트 가을 운동회’와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노라조 조빈이 직점 추첨하는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