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광주 동구의원. 광주 동구의회 제공

광주 동구의회가 지난달 28일 발생한 충장로 군중 밀집 안전 관리 부재<전남일보 10월 28일자 4면>와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5일 광주 동구의회에 따르면 김재식 동구의원은 이날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공직자들에게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충장로에서 발생한 안전 관리 부재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충장로 인근에서 열린 ‘충장상권르네상스 라온페스타’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졌지만, 이를 통제하는 안전요원은 겨우 6명에 불과했다”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행사 시작 1시간 20여분 만에 경찰의 요청으로 중단됐고,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 10월 29일 젊음을 만끽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이태원에서) 비극적인 상황에 처했고 온 국민이 그날 함께 울었다”며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이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사건이다”고 강조했다.

광주 동구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500명 이상 3000명 미만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옥외행사는 안전관리계획을 마련해야 하지만 동구가 시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안전 대책은 아무리 과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동구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식 동구의원은 “안일한 생각과 대처가 얼마나 큰 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고 동구가 보다 안전한 도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