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한 교차로에서 승합차가 버스, 승용차와 잇따라 충돌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5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직진 방향으로 교차로를 건너가던 중 다른 교차로 방면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충돌했다.
버스와 충돌한 스타렉스 차량은 교차로에서 튕겨 나가면서 반대 차선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와 부딪혔고, 이 과정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전복됐다.
이로 인해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12명 중 5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중국인 1명이 포함됐다. 승합차에 함께 동승해 있던 7명은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스타렉스 차량에 부딪힌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먼저 충돌한 통근버스에는 운전자와 동승자 등 7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승합차는 안산시 단원구에 소재한 인력업체 소속으로, 일용직 근로자들이 근로현장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차량들은 모두 음주운전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다각도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12대 중과실에 해당되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