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인형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속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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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그림자 인형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속 삶의 지혜
ACC재단, 내달 28∼29일 어린이극장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 공연
전래동화 엮어 현 시대 이야기 각색
  • 입력 : 2024. 08.22(목) 16:0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그림자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가 오는 9월 28일과 29일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공연된다. ACC재단 제공
“어둠 속 빛을 따라 여러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워보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9월 28일과 29일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그림자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호랑이 형님’과 ‘짚신장수와 우산장수’ 등 여러 편의 전래동화를 엮어 현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야기로 각색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파격적 시도의 그림자 인형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짚신장수, 우산장수, 포수 등 세 명의 인물이 들려주는 공연 ‘이야기 쏙! 이야기야!’는 옛 이야기에 숨은 삶의 모습과 지혜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세 배우의 움직임은 빛의 마술을 만나며 관객을 색다른 시공간으로 이끈다. 빛과 그림자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그림자에 숨을 불어넣고 배우의 신체는 하나의 소품이 되어 그림자로 되살아난다. 또한, 무대 뒤에서 행해지던 기존 그림자극의 경계를 허물고 배우와 함께 관객 앞으로 드러내 그림자들이 무대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특히 무대에 반영된 한국적인 요소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전래동화를 기반으로 한 만큼 배우의 의상과 소품에서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아울러 수묵 담채화가 떠다니는 무대 배경은 관객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깨워주고 예술적 감성을 채워줄 예정이다.

‘이야기 쏙! 이야기야!’는 오는 9월 28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9일 오후 2시 등 총 3회 공연되며, 관람료는 1만5000원이다. 3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ACC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ACC 렛츠 플레이는 국내 및 지역 예술단체와의 상생을 통해 극장과 어린이공연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연 프로그램 공모사업이다. 올해는 종로 아이들극장과 협력으로 총 5편의 공연을 선정했다. 5월 시네마음악극 ‘빨간풍선’을 시작으로 8월 ‘삼양동화’와 ‘달님이 주신 아이’, 9월 그림자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에 이어 12월 국악 인형극 ‘연희도깨비’가 공연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