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CEO·김병내>정책 공약 실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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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CEO·김병내>정책 공약 실천,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밑거름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 입력 : 2024. 08.08(목) 17:45
6연속 최우수 등급, 4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다. 매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하는 기초단체장의 공약이행 정도에 대한 평가에서 광주 남구는 6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기초단체의 정책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해 개최되는 경진대회에서는 내리 4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노점상과 주민 간 소통·상생의 가치를 실현한 토요장터 사업으로, 2021년에는 취약계층 주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7979 센터 설치 및 운영, 그리고 2023년 주민과 함께 일군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올해에는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4선 정책으로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매니페스토는 정당이나 정치인이 가진 비전과 가치, 정치적 목표를 구체화해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선거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지 않도록 공약의 이행절차 및 기한, 재원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유권자는 이렇게 수립된 각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 및 대조해 자신의 지향과 맞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고, 공약 이행률 등을 감안해 지지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한국의 매니패스토 운동은 지난 2006년 5월 실시된 지방선거를 계기로 발족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의 활동을 효시로 볼 수 있다. 이때부터 유권자는 선출직 공무원의 정책과 공약 실천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는 해당 정치인에 대한 신뢰는 물론 지속적인 지지여부를 결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아가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 성격이 짙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수반되지 않은 정책공약의 남발이나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 전략이 다소 누그러지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특히 지방 선거가 차츰 지역 밀착형 정책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도 매니페스토 운동의 보이지 않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공약 이행은 선출직 공무원의 기본적인 책무이다. 민선 7기 출범 이래, 광주 남구가 광주 구청 중에서 유일하게 단 한차례도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놓치지 않았던 것도 주민과의 약속을 지켜 신뢰를 얻고자 최선을 다한 까닭일 것이다. 아울러 지난 7월 30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던 것도 주민들의 필요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추진했던 주민 맞춤 정책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해당 정책들을 차질 없이 실행해준 남구 공직자들과 호응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

광주 남구는 영 시니어와 고령 어르신, 장수 가정, 세대 통합 및 공동체 회복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목적에 맞춰 실버세대를 위해 설계한 정책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건강놀이터 조성 차원에서 지난 2022년 18홀로 개장됐던 승촌 파크골프장을 올해 36홀로 확장했고, 기존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새롭게 꾸며 상대적으로 적은 사업비로 어르신들의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운영할 수 있었다. 아울러 관내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110세에 이르렀을 때 천세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활동적이고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으뜸효 남구 TV 노래자랑을 개최해 실버세대와 그 가족을 포함한 공동체 회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실버세대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장수가 자랑스럽고 노년의 삶을 더 아름답게 빛내기 위한 광주 남구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한편, 올해 경남도 김해시에서 이틀 간 치러진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의 열기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제출된 정책사업 353개 가운데 186개 사업이 선정돼 현장발표 시간을 가졌으며, 발표자 이외에 해당 정책 관련 부서 관계자 등이 집결해 발표와 시상현장은 여느 스포츠 행사 못지않은 성황을 이뤘다. 수상여부를 막론하고 이 행사를 통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은 분야별로 시행하고 있는 각각의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타 기초자치단체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상호학습의 장이 됐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지자체 간 유권자와 주민을 위한 정책경쟁을 펼쳐 나감으로서, 유권자들의 정치적 효능감을 제고시키고 나아가 한국의 정치문화를 선도하는 동기가 부여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