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구보다 체감 온도 더 높아… 습도 원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날씨
광주, 대구보다 체감 온도 더 높아… 습도 원인
  • 입력 : 2024. 08.06(화) 17:2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한 상인이 선풍기 하나에 의지한 채 장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가 높은 습도로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보다 평균 체감기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연구원이 발간한 정책포커스 7호 ‘여름철 폭염에 따른 광주지역 영향 및 대응방향’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3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를 10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광주와 대구지역의 최고기온은 각각 0.1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광주 평균 최고기온은 30도로, 전국평균 29도보다 높았으며 대구 30.6도에 비해서는 0.6도 낮았다.

다만 지난 20년간 평균 폭염일수는 광주 18.6일, 대구 30.8일로 전국 평균 12.6일보다 각각 6.0일, 18.2일 길었으며 과거 10년과 최근 10년을 나눠 분석하면 대구는 0.9일 감소한 반면 광주는 3.4일 증가했다.

두 지역 간 평균 폭염일수 격차가 14.3일에서 10일로 좁혀진 것이다.

또 폭염특보 기준이 ‘체감온도’로 바뀐 2020년 이후 광주의 폭염일수는 66일로 대구의 126일보다는 적었지만, 폭염 발생일의 평균 상대습도는 광주 80.5%, 대구의 66.7%로, 광주가 ‘습한 폭염’이 더 많았다.

평균 체감기온도 광주는 36.2도로, 대구 35.6도보다 0.6도 높았다.

한편, 가을을 알리는 절기 입추인 7일은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예보된 가운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경남 내륙,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대 5~60㎜,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 광주, 전남, 전북, 부산, 울산, 경남남해안, 제주도가 5~40㎜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울 전망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