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고흥읍 기관단체장과 이장, 부녀회장, 공직자 등이 지난 18일 ‘고흥읍 인구유치 민관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고흥군 제공 |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읍(읍장 이성민)이 지난 18일 관내 기관단체장, 이장, 부녀회장, 공직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흥읍 인구유치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인구유치 민관협의체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민관이 함께 지역 소멸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2030 고흥인구 10만명 달성’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 5월 번영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기관단체장 18명과 마을 이장 32명 등 총 5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협의체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민관협의체의 주요 임무와 인구 유치를 위한 협의체 운영계획 공유,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돼 인구문제 해결 등 지역 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위원들은 ‘인구가 고흥의 미래이며 인구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지역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하며, 정주 인구와 함께 생활인구 유치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민관협의체는 △인구 늘리기를 위한 핵심과제 발굴 △고흥읍 인구증대 계획의 수립 및 시행 △인구 관련 교육·홍보 △마을별 전입 목표 달성 등 인구 유치에 관련된 제반 사항 협의와 자문역할을 담당하며, 인구문제에 대해 수시로 위원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민 고흥읍장은 “직면한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누구나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고흥 만들기에 민관협의체가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주민과의 화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인구증대를 위해 출산·양육, 일자리, 귀농어·귀촌 등 7개 분야 100대 시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고흥읍은 귀농어귀촌인 유치 으뜸마을 발굴, 마을로 찾아가는 귀농귀촌 행복간담회, 귀농귀촌인 온라인 소통창구(젊은동네 고흥읍) 운영 등 자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송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