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안전지수 5년간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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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전남 지역안전지수 5년간 '전국 최하위권'"
교통사고·화재 등 평균 4~5등급
나광국 "안전강화 대책 강구해야"
  • 입력 : 2024. 07.22(월) 16:35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7월 17일 열린 도민안전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나광국 전남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전남의 지역안전지수가 최근 5년간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남도는 미온적인 대처를 보이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전남도의회 나광국(무안2) 의원에 따르면 ‘지역안전지수’는 행정안전부가 자살, 범죄, 교통사고, 화재, 생활안전,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지자체 안전역량을 평가하는 지표로, 1등급에 가까울수록 안전함을 의미한다.

올해 2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 전국 지역 안전지수 공표’를 보면 전남은 자살 3등급, 범죄 2등급 외 교통사고와 생활안전 분야에서 4등급, 화재와 감염병 분야에서는 5등급을 기록하며 현저히 낮은 안전지수를 기록했다. 특히 교통사고 분야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2년 252명에서 지난해 188명으로 25.4%나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4등급을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5년과 자살 및 범죄는 2등급에서 3등급을, 나머지 분야는 4등급 또는 5등급을 받는 등 분야별 등급 변화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나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도민안전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과 함께 22개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안전역량을 혁신하는 전방위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 의원은 “지역안전지수를 산출할 때 지자체의 위해(危害) 발생 예방 및 대응에 대한 노력을 평가하는 경감지표가 있다”며 “오랜 기간 변화가 없었다는 것은 그만큼 전남도의 개선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개선계획 수립과 협력체계 구축, 우수지자체 벤치마킹 등 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김신남 도민안전실장은 “전남도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분야별 지역안전지수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교통사고의 경우 민선 7기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한 단계 상승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와 같은 지적과 제안에 대해 깊은 검토를 통해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