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정전이라니” 순천 아파트 410가구 정전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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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폭염에 정전이라니” 순천 아파트 410가구 정전 이틀째
  • 입력 : 2024. 07.06(토) 17:4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순천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화재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입주민들이 이틀째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분께 순천시 왕지동 한 고층 아파트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부근에서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는데, 화재와 함께 정전이 발생함에 따라 전선 화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차장에서의 화재는 10여분 만에 진화가 됐지만, 이때 아파트 4개 동 410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전은 외부 전선이 아닌 아파트 내부 전선 문제로 정전의 원인을 진단, 관리사무소는 설비업체에 복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전은 이틀째인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최종 복구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30도 이상의 폭염 속에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을 가동할 수 없어 한밤중에 집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천시는 가구 별로 전달할 드라이아이스 450상자를 준비해 이날 오후 공급에 나섰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