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향촌복지'로 행복한 노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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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향촌복지'로 행복한 노후 만든다
고향 떠나지 않고 지역서 생활
사회 구성원으로서 만족도 높아
고향사랑 기금 사업 병원 동행
퇴원환자 돌봄사업 추진 등 다양
  • 입력 : 2024. 07.03(수) 16:51
  • 담양=신재현 기자
담양군이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복지모델을 구축해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향촌돌봄 행사에 참석한 이병노 담양군수. 담양군 제공.
담양군이 새로운 복지모델 구축으로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계획’(2023~2026)을 수립해 체계적인 향촌복지 정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수립한 계획을 바탕으로 경로당과 요양시설의 기능을 보강하고 보건지소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4년간 19개 사업에 6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요양시설과 병원 입원 대상, 장기 요양 인원을 2027년 244명까지 5~7% 줄이고, 65세 이상 1인당 의료비도 570만 원에서 470만 원까지 줄여 군민의 부담을 낮춘다는 포부다.

지난해 말 군은 지역사회 자원을 파악하고 돌봄 욕구에 따른 필요한 서비스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약 3개월간 12개 읍·면 4,525명을 대상으로 향촌돌봄 전수조사를 추진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민이 정말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했으며, 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이 직접 가정 방문을 통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 행복동행팀 서비스’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담양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사랑을 전해준 기부자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고향사랑 기금을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병원 동행과 퇴원환자 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병원 이용이 불편한 가정에 직접 방문해 건강지표 측정과 상담, 자가관리 능력을 키워주는 사업인 ‘우리마을 주치의’는 523회, 1400명의 대상자에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밖에도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 클럽’을 신설하고, 돌봄 로봇을 이용한 안부 살피기, 요양시설 기능보강과 입소비 지원 등 세부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담양에 맞는 특별한 복지 정책은 큰 주목을 받으며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선정, 담양형 향촌돌봄 시스템 구축에 탄력을 얻었다.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노인맞춤형 일자리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어르신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노인맞춤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군은 약 8억 원의 예산을 추가해 10일이던 공익형 일자리 활동 일수를 12일로 확대하고, 참여 인원도 1,516명에서 1621명으로 늘렸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복지정책이라고 해서 일방적인 지원만을 하기보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활동을 통해 경제적 자립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추진했다”며 “참여 어르신들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담양=신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