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엄지성의 유럽 진출 여부가 3일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노동일 광주FC 대표이사는 EFL 챔피언십 스완지 시티 AFC와 오후 5시 화상 미팅을 통해 최종 의사를 결정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 구단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노동일 대표이사가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스완지 시티 AFC 관계자와 화상 미팅을 진행한다. 광주 구단은 이번 화상 미팅을 통해 최종 의사를 결정한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엄지성의 이적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나 이적료에 대한 무분별한 루머들로 인해 다소 지체됐다”며 “우리 구단은 스완지 구단과 직통 채널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여러 이해관계에도 오로지 프랜차이즈 스타인 엄지성의 성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엄지성은 광주와 스완지 간의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이적설의 중심에 섰다. 엄지성의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6억6000만원)까지 언급됐으며 광주 구단은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협상 테이블을 차린 사실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이정효 감독 역시 문민서와 함께 정지훈을 22세 이하 카드로 활용하며 엄지성의 공백을 일찌감치 대비했다. 현재 광주 선수단과 함께 훈련 중인 엄지성은 지난달 30일 제주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명단 제외됐다.
당시 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떠나는 선수와 남은 선수들을 위한 선택이다”며 “20경기를 했고 18경기를 해야 한다. 한 경기를 볼지 남은 리그에 도전할지 고민했고, 잘못된 상황이 나온다면 빨리 개선하자는 의미에서 엄지성을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