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연대와 소통 필요한 ‘강해영 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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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연대와 소통 필요한 ‘강해영 시티투어’
3개 군, 상생의 미래로 나가야
  • 입력 : 2024. 06.25(화) 17:25
강진과 해남, 영암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강해영 시티투어’가 시작됐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강진·해남·영암이 관광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3개 지역이 힘을 합친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인구감소로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기반은 물론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3개 군이 지속적인 의제를 발굴해 상생의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

‘강해영 시티투어’는 각 지역 내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지역순환형 관광상품으로 오는 12월까지 운행되며 강진·해남, 해남·영암, 영암·강진 등 2개 자치단체를 연계한 노선이 매주 운영된다. 이용료는 9만 9000원으로 버스비와 숙박, 1식의 식사를 포함하고 있다. 매주 20인 이상 모집하면 출발한다. 탑승예약은 대행사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단순한 관광 브랜딩보다는 관광이 지역경제에 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겠다’는 게 강진문화관광재단의 설명이다.

지역 소멸의 시대에 관광은 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다. 관광객이 지출하는 비용이 다양한 형태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지역의 매력을 경험한 관광객이 장기적으로 이주해 올 경우 인구 감소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역사, 전통을 알리고 보존하는 길이기도 하다. 상생 발전부터 지역 공동 브랜딩과 생활인구증대 사업까지 다양한 형태의 지역간 연대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전남도는 물론이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은 첫 발을 내디딘 ‘강해영 투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제를 발굴하고 꾸준히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열린 마음도 필요하다. 소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때,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자치단체가 상생의 결실을 일구기 위해서는 결국 연대와 소통으로 서로를 배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