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으로 되짚어 본 김소월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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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가락으로 되짚어 본 김소월의 생애
29일 국립남도국악원
예인집단 ‘아라한’ 초청
  • 입력 : 2024. 06.25(화) 14:0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예인집단 아라한이 오는 29일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무대에 선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은 예인집단 아라한을 초청해 공연 ‘가락프로젝트 네 번째 시리즈, Re:소월’을 오는 29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선보인다.

예인집단 아라한은 한국의 전통연희를 잇는 전문예술 단체다. 전통연희의 가치와 가락의 원형부터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우리나라 대표 서정 시인인 김소월 시인의 생애를 되짚어 보고 그의 정서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이북지역의 장단과 선율을 활용했으며, 두 개의 스크린에 입체적인 영상 기술을 선보여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망자들을 안정시킨다는 의미인 ‘초혼’부터 33세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김소월 시인의 삶의 무게를 표현한 ‘마주’, 그의 허무한 인생관과 감정을 담은 ‘하얀달’ 등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시를 엮어 만든 곡 ‘비난수하는 맘’, 도살풀이장단과 칠성굿의 음악적 요소를 담은 시나위곡 ‘설움의 덩이’도 눈길을 끈다.

무대는 김소월 시인의 ‘가는 길’ 등을 활용해 상여소리를 모티브로 구성한 곡 ‘꿈길’, 마지막으로 저승사자에게 망자를 잘 인도해달라는 의미를 담은 ‘자거리’로 막을 내린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