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화재 현장 수습 시신 '실종자로 추정'… 사망자 신원 확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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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화성 화재 현장 수습 시신 '실종자로 추정'… 사망자 신원 확인 속도
  • 입력 : 2024. 06.25(화) 13:15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5일 오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의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었다.

25일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1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시신은 기존 실종자로 알려졌던 인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것은 DNA 대조 등을 거쳐야 한다.

해당 실종자는 전날 알려진 21명의 실종자에는 포함되지 않는 또 다른 실종자로, 전날 오후께 21명을 모두 수습한 뒤 회사 측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오면서 소방당국의 수색이 시작됐다.

마지막 실종자는 화재 당일 작업을 하러 온 것까지 확인됐으나, 공장 내부 수색이 시작된 후에도 휴대전화 위치값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5시께 공장 인근으로 위치가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2차 수색 작업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진행한 수색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한 뒤 감식을 앞두고 추가 수색에 나섰다가 시신 1구를 발견한 것이다. 소방본부는 해당 사망자에 대한 수색이 늦어진 이유가 시신이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작업장 부근이었지만, 실종자는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장시간 화재로 뜨거워진 건물 구조물 밑에 깔려있던 상황이라 유해 수습에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 공장 아리셀 건물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2명으로, 경찰은 신원미상 사망자에 대한 DNA 채취 작업 등을 통해 신원을 특정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