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산하 대정부 투쟁 ‘올특위’ 출범… 휴진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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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의협 산하 대정부 투쟁 ‘올특위’ 출범… 휴진 등 논의
범의료계 조직 ‘올바른 의료 특위’
22일 회의서 무기한 휴진 재논의
  • 입력 : 2024. 06.20(목) 16:46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협에 대한 공정위 조사, 연석회의, 범대위 구성 논의 등 의협 종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교수 및 전공의가 참여하는 범의료계 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이들은 의대증원 등 의료개혁에 대한 의료계의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지하 1층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대교수·전공의·의대생·의협이 참여하는 대정부 투쟁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전날 의협·대한의학회·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등과 개최한 ‘제5차 연석회의’ 결과 이날 올특위를 출범키로 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변인은 “올특위는 의대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의대생, 의협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며 정부와의 협상, 투쟁방향 등 모든 사항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특위’ 위원장은 의대교수 대표인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과 전공의 대표, 시도의사회 대표인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등이 공동으로 맡는다.

의대교수는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창민 전의비 비대위원장,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방재승 전의비 투쟁위원장위원까지 총 4명이 참여하며 전공의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3명 등 총 4명이 참여한다. 의대생 대표 위원은 1명이다.

시도의사회에서는 공동위원장과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이승희 제주도의사회장 등 2명이 더 참여한다.

의협은 위원과 기획이사, 홍보이사 등 간사로 2명이 참여하며 최 대변인이 언론 대응을 담당한다.

다만, 의협은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위원장 1명과 위원 3명,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에 의대생 위원 1명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각각 보냈지만 아직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올특위에서 교수들과 전공의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의협과 시도의사회는 지원하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에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특위 오는 22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집단휴진 등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협은 의대 증원 사태 해결을 위해 △과학적 수급 기구를 통한 의대 증원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별도 논의 △전공의와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및 사법처리 위협 중단 등 3대 요구사항을 받아들여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