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18일 하루 '전면 휴진'…필수의료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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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대·조선대병원 18일 하루 '전면 휴진'…필수의료만 유지
전대병원 본·분원 3곳·조대병원 등
광주·전남의사회 회원도 자율 참여
  • 입력 : 2024. 06.13(목) 11:08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전체 교수협의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18일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의논할 예정이다. 뉴시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예고한 전면 휴진에 호남권 상급종합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모두 동참한다.

13일 전남대 의대·전남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달 11일부터 이틀 간 벌인 설문조사 결과 참여교수 79%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한 오는 18일 하루 전면 휴진에 동참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면 휴진에는 광주 본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소속 교수들이 참여한다. 응급실과 중환자실, 외상·감염·분만·신생아·중증·신장 투석 환자 등 필수 부서 진료는 유지하며, 전면 휴진은 18일 하루만 계획 중이다.

전남대 비대위 측은 “독단적이고 졸속하며 비열한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의료인들의 호소할 방법은 ‘전면 휴진’이라는 결집된 의견 개진 밖에 없다는 것을 부디 이해해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도 의대 교수진 141명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벌여 101명(84.2%)이 휴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대 의대 교수진은 당장 잡힌 수술·외래 진료 일정 등을 조정하고 이달 18일 자율적으로 휴진할 계획이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기능은 휴진에 동참할 예정이다.

동네의원 등을 운영하는 개원의가 전체 회원의 약 60%를 차지하는 광주시의사회와 전남도의사회는 전면 휴진 참여 여부를 회원 자율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 대회를 열고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 취소 등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오는 18일 의대 교수, 개원의, 봉직의 등이 참여하는 집단 휴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