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무승 끊은 광주FC, 김천 상대로 홈에서 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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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3경기 무승 끊은 광주FC, 김천 상대로 홈에서 연승 도전
15일 K리그1 17라운드 맞대결
A매치 휴식기로 체력 재충전
외국인 공격수 3인방 득점포 장전
김천 말년휴가로 대거 이탈 호재
  • 입력 : 2024. 06.13(목) 10:3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15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 가브리엘이 지난 4월 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난적’ 김천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전과 함께 연승에 도전한다. FC서울 원정 승리로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광주FC 선수단은 이번 김천전에선 반드시 승리해 지난 6라운드 원정 패배를 되갚겠다는 각오다.

광주FC는 15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4월 6일 김천과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볼 점유율과 슈팅 수 등에서 밀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설상가상, 주장 안영규 선수가 후반 중반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며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반면 김천은 광주를 제물 삼아 승승장구하며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2일 서울과의 16라운드 원정에서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획득한 광주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이정효 감독도 “향후 상위권 경쟁을 펼칠 계기를 만든 승리였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대표팀 경기와 리그를 병행하며 강행군을 펼친 정호연, 엄지성, 변준수 등 주력 선수들이 재충전할 시간을 가지며 보약 같은 휴식을 취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브라질 듀오 빅톨과 가브리엘, 조지아 특급 베카가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부지런한 공간 창출로 이정효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 9일 호남대와의 연습 경기에 출전한 센터백 듀오 포포비치와 브루노는 견고한 수비로 하반기 활약을 기대하게 했고, 신창무, 정지훈 등 올 시즌 출장이 없던 선수들도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김천과의 사상 첫 홈경기는 치열한 측면 싸움이 예상된다. 광주는 지난 6라운드에서 정치인과 김대원 등 김천의 빠른 윙어들을 막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 교체 투입된 윙어 정지용은 후반전에 문책성으로 재교체 당하기까지 했다. 이번 대결에선 엄지성, 김한길, 이으뜸 등이 가세했다. 정지용과 가브리엘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공수 양면에 걸친 이들의 활약 여부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주축을 이뤘던 7기 김천 선수들의 ‘말년 휴가’는 광주로선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은 김진규, 김동현, 원두재 로 이뤄진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진이 대거 이탈했다. 김현욱, 이영준 등 상반기 맹활약을 펼친 공격진도 전역을 앞두고 있다. 대신 이동경, 이동준, 맹성웅 등 또 다른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입대했다. 하지만 군사 훈련을 막 마치고 팀에 합류한 시점이어서 조직력은 미지수다.

현재 리그 7위에 위치한 광주FC가 지난 시즌처럼 A매치 휴식기를 전환점 삼아 김천을 잡고 6월 대반격의 서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