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사단체, 도교육청 조직개편안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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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 교사단체, 도교육청 조직개편안 중단하라
  • 입력 : 2024. 05.14(화) 18:47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지난 13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도교육청 조직개편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교저 전남지부 제공
전남 교사단체가 전남도교육청의 조직개편안을 두고 “비민주적인 불통행정”이라며 반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는 지난 13일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밀실, 깜깜이 조직개편 추진을 중단하고 조직개편의 방안과 목적을 이야기하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교육청 정책기능과 지역교육지원청 기능 강화를 통한 실질적인 학교지원체계 확립’에 중점을 둬 2번째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민선8기 이후 2번째로 진행되는 조직개편이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조직개편 TF에 현장 교사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입법예고 일주일 전에 개편안을 전교조에 통보한 것이 전부였다”며 “전남도교육청이 얼마나 비민주적으로 탁상행정을 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또한 “특히 최근 고등학교 업무와 수많은 학교의 업무들이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돼 지역교육지원청의 인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지역교육청에 인력이 보강된다고 하지만, 김대중 도교육감 취임 이후 지역교육청에서 인력을 빼서 도교육청에 충원했던 부분을 상쇄하고 나면 그 수는 더 미미해진다. 학교지원 강화를 체감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교조 전남지부는 “행정직이 전진배치되고 상대적으로 교원 출신 전문직을 홀대하는 기조가 바뀌지 않고 과거 행정국에서 분리했던 사학정책팀을 다시 행정국으로 이관하는 것 또한 교육계 안팎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전교조 전남지부는 “전남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당사자들과 도민들의 지혜와 의견을 구하라”며 “밀어붙이기식 일방적 조직개편을 지속한다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