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셨습니까” KIA타이거즈 김도영, 챔피언스필드서 데뷔 첫 홈런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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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오셨습니까” KIA타이거즈 김도영, 챔피언스필드서 데뷔 첫 홈런 ‘쾅’
5일 삼성전 1회말 레예스 상대 솔로포
  • 입력 : 2024. 04.05(금) 19: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차전에서 1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트린 뒤 조재영 주루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의 미래 김도영이 안방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이 때마침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아버지의 앞에서 만들어낸 기록이어서 더 뜻깊다.

KIA타이거즈 김도영은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도영은 선발 등판한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 째 146㎞ 투심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홈런을 만들어냈다. 열 경기, 마흔네 번째 타석 만에 나온 시즌 첫 홈런포다.

공교롭게도 이 홈런포는 김도영의 시즌 첫 홈런포이자 안방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프로 데뷔 3년 만의 첫 홈런포다. 김도영은 2023시즌 7개, 2022시즌 3개의 홈런을 터트렸지만 인천과 대구, 잠실, 수원 등 4개 구장에서만 기록했다.

또 이날 경기장에는 김도영의 아버지인 김현수씨가 방문해 더 뜻깊은 홈런이 됐다. 김씨는 생업을 위해 본가를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광주에 내려왔는데 때마침 홈에서 첫 홈런포가 터져 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