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민주 "한동훈, 도태우 공천 취소하라"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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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남일보]민주 "한동훈, 도태우 공천 취소하라" 맹공
5·18 유족 “도태우 후보 즉각 제명”…與당사 앞 기습시위
  • 입력 : 2024. 03.14(목) 16:53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 공천 논란을 지적하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도 후보의 공천 취소를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 “5·18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도태우 후보가 3년 전 전두환씨 사망 당시 조사를 통해 전씨를 칭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도 후보는 당시 빈소에서 전씨가 ‘평화적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고 칭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5·18 민주화운동이 ‘자유민주화 운동으로 보기 어려운 체제변혁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매도했다”며 “전씨의 내란죄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는 ‘판결이 영원할 것인가’, ‘진실은 제 자리를 찾아가게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을 향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런 정신 나간 후보를 어디서 찾아온 것인가”라며 “이대로 도 후보를 방치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범죄자처럼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급급한 사람을 국민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여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일베의 본신으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당장 ‘일베’ 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서울지부 회원들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5·18을 왜곡·폄훼한 도 예비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5·18 국립묘지를 찾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한다’고 말한 바 있고, 이는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1호 공약이기도 하다”며 “5·18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망언 후보’ 도태우에 대해 상응하는 조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