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실 의제 검토결과 제시 안해…아쉬움 남는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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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통령실 의제 검토결과 제시 안해…아쉬움 남는 회동"
2차 회동 의제 조율 못해...회담 지연 불가피
  • 입력 : 2024. 04.25(목) 17:0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간 영수회담을 위한 2차 협상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회동이었다”고 밝혔다.

의제 조율은 물론 다음 일정도 잡지 못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 시점은 지연이 불가피해보인다.

용산 대통령실과 실무 협상을 해온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전에 조율해 성과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대통령실이) 제시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준비회동이었다”고 밝혔다.

천 비서실장은 “2차 준비회동은 약 40여 분간 진행됐다”며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그런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이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차 실무협상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 특검법’ 등의 의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통실은 이날 협상에서 민주당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천 비서실장은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는데 대통령실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며 “사전에 충분히 검토돼 준비된 회의가 되려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제안해주고 거기에 대해 제안했다면 훨씬 성과적 회담이 진행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영수회담 일정도 조율하지 못했다. 추후 의제와 일정 조율을 위한 3차 실무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실무협상에는 대통령실에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민주당에선 천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