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주장 안영규 등 선수단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홈 개막전을 사흘 앞둔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우승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나건호 기자 |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3월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광주FC는 내달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이정효 감독은 올해 신년 대담에서 대권 도전을 천명했다. 이 감독은 “올시즌 더 큰 꿈을 꾸려고 한다”며 “어떠한 방해와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FC는 개막 첫 경기부터 빅매치를 치른다. 지난해 홈 개막전 상대 FC서울과 다시 한번 격돌한다. 이 감독은 당시 0-2로 패한 뒤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져 분하다”며 안익수 전 감독의 수비 위주 전술을 직격하며 라이벌 구도를 구축했다.
FC서울이 안익수 전 감독 후임으로 김기동 전 포항스틸러스 감독을 앉히며 양 팀의 라이벌 구도는 더욱 강력해졌다. 이정효 감독과 김기동 감독은 지난해 팽팽한 지략 싸움을 펼치며 상대전적 1승2무1패로 호각지세를 보이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왼쪽 세번째)이 지난 26일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1개 구단 감독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지난해 승격 팀 돌풍을 일으킨 광주FC는 올해 K리그1 감독들의 경계 대상 1순위에 올랐다.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과 단 페트레스쿠 전북현대 감독,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광주FC를 ‘우승권’으로 꼽았다.
이 감독은 이러한 평가가 반드시 현실로 이뤄지게 하겠다는 포부다. 이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결전을 준비하며 우승할 수 있는 구단과 선수, 감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강한 팀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K리그1 우승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광주FC가 아닌, K리그 11개 구단을 시험대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개막전 역시 예상밖의 전략으로 멋진 전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