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5라운드 대진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4라운드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FA컵으로 불려오던 명칭을 코리아컵으로 변경하며 잉글랜드와 명칭을 구분하고 국내 최고 대회의 권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이번 코리아컵에는 5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FC는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전(4라운드) 시드를 확보했다. K리그2 전남드래곤즈는 2라운드에서 대회를 시작하고, 지난해 K3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FC목포 역시 상위 3개 팀에 주어진 2라운드 시드를 받았다.
추첨 결과 광주FC는 16강전에서 38번 경기 승자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됐다. 38번 경기는 24번 경기와 25번 경기 승자의 맞대결로 부천FC1995(K리그2)와 FC목포, 창원FC,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상 K3리그), 경기양주시덕계축구회, 대전유성구서부FC(이상 K5리그)가 한 대진에 묶였다.
전남드래곤즈와 FC목포는 각각 2라운드(3월 23~24일)에서 14번 경기 승자와 홈경기, 9번 경기 승자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남드래곤즈는 강릉시민축구단(K3리그) 또는 서울중랑축구단(K4리그)을 만나고, FC목포는 창원FC 또는 경기양주시덕계축구회와 대결한다.
광주FC와 FC목포가 같은 대진에 묶이면서 16강전에서 ‘호남 더비’ 가능성도 생겼다. FC목포가 2라운드에서 승리한 뒤 3라운드에서 25번 경기 승자(부천FC1995·대전유성구서부FC·부산교통공사축구단)까지 물리치면 목포축구센터에서 두 팀이 맞붙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1라운드부터 8강전까지 단판 승부로 진행한 뒤 준결승전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자를 가리고,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거행된다. 1~4라운드 대진 추첨을 통해 8강전(5라운드)까지 상대가 결정됐고,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추후 추첨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