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경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공식 출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찰소방
[전남일보]광주경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공식 출범
돌발상황 신속한 경찰력 투입
  • 입력 : 2024. 02.20(화) 18:29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광주경찰청이 20일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을 개최하고 있다. 광주경찰 제공.
광주경찰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가 공식 출범했다.

현장 치안을 강화해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경찰력을 투입하겠다는 복안이다.

광주경찰은 20일 청사 강당에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기동순찰대(12개팀·총 97명), 형사기동대(2개 팀, 1개 계·총 79명) 대원들이 참석했다.

기동순찰대 MPU(Mobile Patrol Unit)는 범죄 예방·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7~8명으로 꾸려진 팀 단위 활동에 나선다. 가시적 범죄 예방과 중요 사건 대응, 국가 중요행사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형사기동대 MDD(Mobile Detective Division)는 범죄 취약 지역에서 눈에 띄는 예방적 형사 활동을 펼친다. 조직 폭력·마약·금융 범죄 등에 엄정 대응한다.

그동안 지역경찰과 수사·형사·교통 등 기능별 업무와 관할 구역이 나눠져 비정형적인 치안 수요에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예측이 어려운 이상동기 범죄와 주요 강력사건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존 인력에서 조직만 재편해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새롭게 만들었다.

기동대 인원은 일선서에서 차출한 형사들을 기존 시·도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 등에 보내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외근 중 경찰관임을 알 수 있는 조끼 등을 착용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효과도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죄 통계와 각종 치안정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범죄 취약지에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광역 단위 탄력적 경찰력 운용을 통해 예상치 못한 치안 상황에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창훈 광주경찰청장은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역할 중에서도 가장 숭고한 사명”이라며 “빈틈없는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을 통해 시민의 요구에 응답해달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