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자친구 살해한 전직 해경 무기징역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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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자친구 살해한 전직 해경 무기징역 구형
  • 입력 : 2023. 11.16(목) 14:11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법원 마크.
검찰이 말다툼을 벌인 여자친구를 살해해 파면된 전직 해양 경찰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1부(김태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30)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 15년을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씨는 지난 8월 15일 오전 3시20분부터 5시30분 사이 목포시 하당동 한 상가 여성화장실에서 여자친구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최씨는 해당 상가 내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A씨와 크게 다투다 화장실까지 뒤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화장실로 향하자 당일 오전 3시20분께 뒤쫓아 들어가 20분가량 머물다 복도로 나온 뒤 식당에 술값을 계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다시 화장실로 돌아간 뒤 1시간 이상 머물렀으며, 출입문이 아닌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씨가 현장을 빠져나간 뒤 30분이 지난 같은 날 오전 6시6분께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을 변기에 유기한 최씨는 화장실 창문으로 도주해 인근 안마시술소에서 붙잡혔다.

최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2월 21일에 열린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