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 서민호선생기념사업회, 광주·대전 관련지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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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파 서민호선생기념사업회, 광주·대전 관련지 답사
고흥 동강·광주 백화마을 등 답사
1947년 전남도지사때 조선대 세워
  • 입력 : 2023. 10.16(월) 16:01
  • 김은지 기자
월파 서민호 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 14일 광주 관련지를 답사 했다. 월파 서민호 선생 기념사업회 제공
고흥에 있는 월파 서민호 선생 기념사업회(공동대표 송원하·송시종·서종식)는 지난 14일 ‘월파 서민호 선생의 삶과 얼을 찾아서’를 주제로 광주 관련지를 답사한 뒤 대전 현충원 묘소를 참배 했다고 16일 밝혔다.

답사에서 태생지인 고흥군 동강을 출발해 광주 백화마을과 광주백범기념관, 조선대학교 설립동지회 기념을 둘러봤다.

월파 서민호 선생이 지난 1946년 광주시장으로 있을 때 백범에 기부받은 선물로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돈으로 조성한 서민주택단지가 바로 백화마을이었다.

1947년 월파가 전남도지사로 있으면서 민립대학으로 세운 대학이 조선대학교다. 1974년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른 후 경기도 양주시 신세계공원묘지에 안장 됐으며 지난 2004년 대전 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 93으로 이장했다.

이번의 월파 탄생 12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해 신민호 도의원이 기념사업을 제안해 진행됐다.

월파기념사업회는 현재 매월 2회씩 전남도문화재자료가 된 죽산재 개방 행사를 열고 있으며 관련 사료집 발간, 사진전 개최, 관련지 표지판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23일 학술 발표회를 연다.

송원하(전 나로고 교장) 기념사업회 대표는 “월파 선생은 40대 초반에 해방 후 광주시장과 전남도 지사로 있으면서 어려운 시민을 보듬고 지역 미래를 위해 대학을 세웠다”며 “항일 독립운동과 한국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월파의 업적을 많은 이들이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