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파 서민호 선생 기념사업회가 지난 14일 광주 관련지를 답사 했다. 월파 서민호 선생 기념사업회 제공 |
답사에서 태생지인 고흥군 동강을 출발해 광주 백화마을과 광주백범기념관, 조선대학교 설립동지회 기념을 둘러봤다.
월파 서민호 선생이 지난 1946년 광주시장으로 있을 때 백범에 기부받은 선물로 바자회를 열어 마련한 돈으로 조성한 서민주택단지가 바로 백화마을이었다.
1947년 월파가 전남도지사로 있으면서 민립대학으로 세운 대학이 조선대학교다. 1974년 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른 후 경기도 양주시 신세계공원묘지에 안장 됐으며 지난 2004년 대전 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 93으로 이장했다.
이번의 월파 탄생 12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해 신민호 도의원이 기념사업을 제안해 진행됐다.
월파기념사업회는 현재 매월 2회씩 전남도문화재자료가 된 죽산재 개방 행사를 열고 있으며 관련 사료집 발간, 사진전 개최, 관련지 표지판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23일 학술 발표회를 연다.
송원하(전 나로고 교장) 기념사업회 대표는 “월파 선생은 40대 초반에 해방 후 광주시장과 전남도 지사로 있으면서 어려운 시민을 보듬고 지역 미래를 위해 대학을 세웠다”며 “항일 독립운동과 한국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월파의 업적을 많은 이들이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