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한새봉·삼각산 잇는 숲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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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광주 북구, 한새봉·삼각산 잇는 숲길 만든다
18일 '시민의 솟음길' 2구간 착공
순환로 위엔 다리 놓아 숲길 연결
  • 입력 : 2023. 09.17(일) 17:04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시민의 솟음길 2구간 연결다리 야간 조감도. 북구 제공
광주 북구는 18일부터 무등산에서 영상강까지 한 번에 걸어갈 수 있는 총 길이 5.5㎞ 친환경 숲길 착공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착공은 단절된 생태 통로를 복원하고 도시 주요 산림·하천 생태 자원을 아우르는 친환경 숲길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는 ‘시민의 솟음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민의 솟음길’은 무등산 자락인 군왕봉에서부터 삼각산, 한새봉, 매곡산, 운암산 등을 거쳐 영산강까지 잇는 친환경 산책로·생태 통로(총 길이 23.5㎞)를 만드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문흥동~삼각산~국립5·18민주묘지(1구간·준공) △한새봉~삼각산(2구간) △한새봉~매곡산,~운암산~영산강(3구간) △무등산 군왕봉~삼각산(4구간) 등이다.

이번에 착공된 구간은 왕복 6차선 북부순환도로로 끊긴 한새봉과 삼각산 사이에 연결다리(길이 62m·폭 3m)를 놓고, 총 길이 5.5㎞ 구간 숲길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산 20억 원을 들이며 내년 4월 준공·개통한다.

북구는 도심 도보 여행 활성화와 야생동물 이동 생태 통로 확보를 함께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구간 사업 마무리 직후 북구는 중기 계획으로서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연계한 일곡동 한새봉~매곡산~운암산~영산강을 잇는 3구간(5㎞) 사업에 나선다. 오는 2025년까지 보행 육교 3개를 짓는 것이 골자다.

끝으로 장기 계획인 무등산 군왕봉부터 삼각산까지 산책로를 잇는 사업은 국비 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쓴다는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2구간 착공은 북구가 친환경 녹색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발자취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며 “앞으로 남은 구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무등에서 영산까지 생태축 연결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