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도시로서 우뚝 선 우리 고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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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시로서 우뚝 선 우리 고장 기대”
화순 능주고등학교 1학년 하린 양
‘베를린 모차르트 콩쿠르’ 특별상
국내예선 통과… 참가자격 주어져
“명확한 청음 소질 천재적” 수상평
  • 입력 : 2023. 09.14(목) 15:49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화순 능주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하린 학생이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차르트 콩쿠르에 출전해 피아노 부분 특별상을 수상했다. 본인 제공
“국제 콩쿠르 대회에 서게 되면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에 대한 꿈이 더 커졌어요. ”

화순 능주고등학교 (교장 박재곤) 1학년에 재학 중인 하린(HA LINN) 학생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차르트 콩쿠르에 출전해 피아노 부분 특별상을 지난 7월 받았다.

하린 학생이 출전한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는 독일 모차르트 협회가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음악 콩쿠르다. 2년마다 열리며 국내 지역 예선과 본선 1·2차를 거쳐 순위 안에 들어야만 국제대회 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하린 양은 이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차르트 콩쿠르에 앞서 서울 삼호아트홀에서 열린 모차르트 콩쿨 한국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국제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이후 독일에 가기 전 한달간 매일 8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하는 등 맹훈련에 돌입해 이와 같은 성과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하린 학생은 모차르트 소나타 6번과 베토벤의 발트슈타인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다. 또 수상기념으로 독일 베를린 한인교회에서 특별연주를 진행했으며 한인들의 열화와 같은 갈채를 받았다. 세종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김하람 교수는 “하린 학생은 천재적 소질을 가지고 태어났다”며 “명확하게 음을 구분하는 청음실력은 세계적이다”고 호평했다.

하린 학생은 5세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현재 하린 양은 독일 베를린 음악대학 프뢸교수에게 사사를 받으며, 국제적 흐름의 피아노를 익히고 있다. 또 매주 1회씩 김지영 교수, 이혜영 교수등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성장하기 위해 영어회화와 독일어 공부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하린 학생은 현재 독일 베를린 음악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린 학생은 “이번 국제 콩쿠르 출전으로 생활 곳곳에 음악이 살아 있는 베를린을 보고 느끼게 됐다”며 “우리고장이 음악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피아니스트가 되려는 꿈이 더욱 커졌다. 더 큰 세상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동안 도움을 준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모차르트 콩쿠르는 2년에 한번씩 열리는 대회로 차기 대회는 2025년 2월에 베를린에서 열린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