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사람들>최기오(43·장성늘푸른청년회) (55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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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전남일보]광주사람들>최기오(43·장성늘푸른청년회) (556/1000)
  • 입력 : 2023. 09.10(일) 14:11
  •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
광주사람들 최기오
“안녕하십니까 저는 장성늘푸른청년회장을 맡고 있는 최기오라고 합니다.

저는 6년째 장성지역 동호회 ‘늘푸른자전거팀’과 합심해 ‘방울샘프로젝트 장성우물사업’ 봉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장성우물사업 봉사는 매년 6~8월 더위가 시작될 무렵 장성군민들에게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활동으로 올해 여름철에도 생수나눔 봉사활동을 추진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수나눔 봉사를 위해 장성 관내 거점 사업지가 4곳 뿐이었는데 올해까지 13곳으로 확장 했습니다.

장성읍터미널과 장성군청 앞, 황룡면장터식육점 앞, 각 읍면 사무소 등에서 무료로 시원한 얼음 생수를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년 여름철 마다 생수나눔 봉사활동에 나서는 이유는 여름철 온열질환으로부터 지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름철의 경우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온열질환이란 고온에 장시간 노출시 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사병(열탈진)·열실신·열경련·열사병 등 경증질환부터 중증까지 범위가 넓습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자주 수분섭취를 해야 하며 시민 누구나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장성늘푸른청년회는 창립당시 지역 청년 12명으로 시작해 현재 27명의 청년이 활동중입니다. 정해진 청년회비 규약은 없지만 청년들이 지역에서 각자 생업활동을 통해 여력이 되는 만큼 자발적으로 활동비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이어 겨울철에는 회원들과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모아 연탄을 구입한 뒤 소외계층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매해 여름마다 어르신, 노동자, 학생들이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아오듯 생수를 받아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읍사무소, 교육청에 자료를 요청해 소외계층 명단을 받아 도움을 주고 있으며, 올 겨울 연탄봉사에 이어 추가적인 봉사활동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