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베카 미켈타제와 이순민이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와 수비수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더불어 이번 라운드 울산현대와 원정 경기가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되면서 라운드 최고의 팀과 경기를 동시에 석권했다.
광주는 지난 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이건희의 선제골 겸 결승골과 후반 9분 베카 미켈타제의 쐐기골 겸 K리그 데뷔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최근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올 시즌 12승 9무 8패(승점 45)로 3위를 지킴과 동시에 4위 FC서울, 5위 전북현대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고, 2010년 창단 이후 1부리그 최다 승리 기록(종전 2016년 11승)을 경신했다.
또 울산과 통산 전적 1승 6무 16패의 절대 열세를 딛고 일어나면서 전반 17분 김호남(현 부천FC1995)의 선제골 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지난 2015년 7월 11일 이후 8년 2개월, 2976일 만에 감격을 누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공격수 베카와 수비수 이순민은 각각 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베카는 이날 선발 출장해 이건희와 함께 투톱을 이룬 뒤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9분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으로 쐐기골 겸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순민은 본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부상으로 이탈한 티모 레츠셰흐트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전반 11분에는 루빅손의 가슴 트래핑을 잘라내며 일대일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중반에는 이민기가 부상으로 교체됐음에도 안정적인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연맹은 29라운드 베스트 11에 공격수 일류첸코(서울)와 미드필더 이승우(수원FC), 세징야(대구FC), 오베르단, 김승대, 수비수 그랜트(이상 포항스틸러스), 우고 고메스(수원FC), 박수일, 골키퍼 최철원(이상 FC서울)을 각각 선정했다. MVP로는 우고 고메스가 발탁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