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돌풍의 팀’ 광주FC, 1부리그서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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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돌풍의 팀’ 광주FC, 1부리그서 새 역사 썼다
지난 3일 울산 원정 2-0 완승
올해 29경기서 12번째 승전보
구단 통산 1부리그 최다 승리
  • 입력 : 2023. 09.04(월) 14: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둔 뒤 팬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FC 제공
‘돌풍의 팀’ 광주FC가 구단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올 시즌 29경기 만에 12승 고지에 오르면서 지난 2010년 창단 이후 1부리그 소속으로 최다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광주FC는 지난 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12승 9무 8패(승점 45)를 기록하며 3위를 지킴과 동시에 4위 FC서울, 5위 전북현대와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엄지성과 허율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예선 대비 소집 훈련 차출, 아사니의 경고 누적 출장 정지, 티모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경기 도중 이민기의 부상으로 인한 추가 이탈에도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완벽히 침몰시킨 기적 같은 승리였다.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한 이건희는 전반 17분 하승운과 함께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합작했고, 두 번째 선발 출장한 베카 미켈타제는 후반 9분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슛을 터트리며 쐐기골과 함께 K리그 데뷔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12승 고지를 밟으며 이미 지난 라운드에 달성했던 1부리그 최다 승리 타이 기록(2016년 11승)을 넘어섰고, 승점 45점 째를 적립하면서 1부리그 최다 승점(2016년 47점)에도 2점만 남겨두게 됐다.

또 지난 7월7일 강원FC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작된 무패 행진을 9경기 째 이어가면서 오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자릿수 무패 행진에 도전하게 됐다.

이정효 감독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시즌 초 목표했던 고지를 향해 차분히 나아가겠다는 다짐이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더 많고,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서울과 경기는 말도 하나하나 조심하고, 경기도 조심조심 잘 준비하겠다. 2주간 휴식기를 정말 잘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