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순민이 지난 6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조카를 위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서는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5명을 발탁한 가운데 광주FC에서는 이순민이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며 “이순민과 김준홍, 김지수 등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순민을 비롯해 김민재와 김지수, 손흥민, 양현준, 이재성, 홍현석, 황희찬, 오현규, 조규성, 황의조 등 유럽파가 대부분 발탁된 이번 A대표팀은 내달 8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13일에는 잉글랜드 뉴캐슬아폰타인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FC 이순민을 비롯해 25명의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압박에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까지 장착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 광주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부주장을 맡은 올해는 지난달 27일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출전해 역전골 겸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순민은 명단 발표 직후 구단을 통해 “생애 첫 태극마크라는 영광을 광주에서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광주라는 자부심을 안고 국가대표다운 모습으로 팀과 나라를 빛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과 김진수, 송범근 등은 이번 A대표팀에서 제외됐으며 백승호와 송민규, 정우영, 박규현 역시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 소집으로 빠졌다. 다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으로 A대표팀에 소집되며, 국내 선수들은 내달 4일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해 곧바로 웨일스로 출국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