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재충전’ 광주FC, 4경기 무패 기세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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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재충전’ 광주FC, 4경기 무패 기세 이을까
4일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25R 홈경기
3연속 무승부 후 수원FC에 1-0 승…5위 도약
  • 입력 : 2023. 08.02(수) 13:1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광주 두현석(왼쪽)이 지난달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3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직후 휴식기로 재충전을 마친 광주FC가 승격 동기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연승과 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광주FC는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휴식기 직전인 지난달 22일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폭우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두현석의 원더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4경기 무패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대구전(1-1)과 제주전(0-0), 강원전(1-1)에서도 3연속 무승부로 패배를 잊은 모습을 보이며 순위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로 차근차근 승점을 적립했고, 24라운드 직후 5위 도약에 성공했다.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는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상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폭염 속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 뒤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충전한 만큼 승격 동기 대전을 꺾고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올 시즌 광주는 9승 7무 8패(승점 34)의 성적을 거두며 현재 3위인 FC서울, 4위인 전북현대와 1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약간의 운이 따라준다면 4위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상위권 도전의 선봉에는 두현석이 선다. 두현석은 수비수임에도 날카로운 패스 및 크로스를 바탕으로 2골 6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직전 경기인 수원FC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렸고, K리그1 어시스트 순위에서도 4위에 올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무너뜨린 주인공인 이순민도 활약이 기대된다. 이순민은 휴식기에 열린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또 이정효 감독은 대전 킬러로 평가받는다. 광주는 통산전적에서는 대전에게 9승 10무 10패로 근소하게 뒤져있지만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에는 2승 4무로 절대적인 강세에 있다. 특히 2승 모두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이뤄내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대전은 만만치 않은 팀이다. 과거 광주와 약팀으로 꼽히던 시절을 이겨낸 뒤 승격 팀 돌풍의 주역으로 함께 자리매김했다. 하나은행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진현과 주세종, 강윤성, 김현우, 오재석, 이창근, 서영재 등 위협적인 라인업을 갖췄다.

수비의 핵심인 안톤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마사와 구텍, 티아고, 레안드로 등 화려한 외인 라인업을 구축했고, 최근 U-20 월드컵으로 화제에 오른 배준호의 활약도 물이 올랐다.

광주는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대전과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홈에서 강했던 이정효 감독이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이민성 감독의 전술을 흔들고 우세를 거머쥘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