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제3자를 통한 스포츠토토 구매 사실이 확인돼 광주FC와 계약이 해지된 수비수 김재봉.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제3자를 통한 스포츠토토 구매 사실이 확인된 김재봉에 대해 계약 해지 철퇴를 휘둘렀다.

광주FC는 “김재봉이 K리그가 금지하고 있는 불공정 행위인 스포츠토토 구매 사실이 확인돼 계약을 해지했다”며 “김재봉의 비위 행위가 광주 이적 전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해 연맹 신고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광주FC는 지난달 26일 김재봉의 비위 행위에 대한 제보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김재봉과 면담 조사를 실시했고, 김재봉은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0년 해당 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광주FC는 스포츠토토 구매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규정으로 금지한 불공정 행위에 해당해 지난달 31일 계약 해지를 진행했고, 추후 임직원 및 선수단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재봉은 지난해 3월 광주F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K리그2 29경기에 출장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나, 승격 직후인 올해는 K리그1에는 한차례도 출장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