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오는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질주하는 아사니(오른쪽부터)와 토마스, 이민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광주FC는 오는 1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수원삼성과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내줬음에도 후반 중반부터 분위기를 뒤집는 저력으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최근 리그 3연승, FA컵 포함 4연승을 질주하는 동시에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 파이널A권인 6위까지 뛰어올랐다. 똑같이 승점 24점을 획득한 전북현대, 대구FC를 다득점에서 따돌린 결과였다.
올 시즌 최고의 기세를 자랑하고 있는 광주의 이번 상대는 승격 동기인 대전이다. 광주는 A매치 휴식기를 앞둔 대전 원정 경기에서 기세를 이어가고 꿀맛 같은 휴식을 갖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지난 경기 주인공은 ‘브라질 피니셔’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후반 8분 투입돼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해 활기를 불어넣었고 후반 23분에는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을 써냈다.
토마스와 호흡을 맞춘 이희균 역시 활발한 움직임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역전승에 기여했고 김한길과 박한빈, 정호연, 아사니 등 중원 자원들도 적극적인 공격 전개와 과감한 슈팅 시도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탄탄한 수비를 자랑함과 동시에 공격에서도 과감한 가담과 적극적인 시도로 날카로운 모습을 뽐내는 티모와 두현석 역시 맹활약 중이다.
이번 상대 대전은 시즌 7승 4무 6패(승점 25)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와 함께 승격 팀 돌풍을 이끌고 있고, 과감한 투자로 모든 포지션이 더블 스쿼드를 가동할 수 있는 두꺼운 선수층을 구축하고 있다.
티아고와 레안드로, 마사 등 화려한 외인들이 공격을 이끌고 김영욱과 주세종, 이현식, 이진현, 김인균 등 탄탄한 허리를 갖췄다. 안톤과 김민덕, 오재석, 임은수 등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과 이창근이 지키는 골문 역시 든든하다.
광주는 반드시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K리그2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는 대전과 역대 전적에서 9승 9무 10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경기 승리 시 균형을 이룰 수 있고, 현재 리그 순위 역시 승점 1점 차이여서 자리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2승 2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흐름이 굉장히 좋아 자신감에 차있다.
한편 올 시즌 첫 리그에서의 연승으로 분위기가 달아오른 전남드래곤즈 역시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3연승에 도전한다.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신생팀인 충북청주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프로의 매운맛을 선보였다.
광주와 전남 두 팀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