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 때리고 증거 인명까지 한 교도관 8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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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재소자 때리고 증거 인명까지 한 교도관 8명 송치
  • 입력 : 2023. 05.25(목) 17:02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경찰 마크.
수형자를 집단 폭행하고 범행 사실을 감춘 교도관 8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일 목포교도소 안에서 30대 재소자 A씨를 폭행하고, 폭행 사실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 무안경찰에 따르면 이날 목포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 등 4명은 공동상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같은 소속 교도관 B씨 등 4명은 증거인멸·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 3월 교도관 5명이 재소자를 집단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목포교도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이후 집단폭행 정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소자와 교도관 등의 진술을 확보, 교도관 4명이 폭행에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교도소 측에 폭행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 제출을 요청했지만, 일부 내용을 삭제한 4명의 교도관을 추가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법원에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교도관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