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빌게이츠 같은 미래인재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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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4차 산업혁명시대, 빌게이츠 같은 미래인재 되길”
● 대성여고 ‘AI 팩토리’ 개소식
AI 교육 일환 미래교육 맞춤 교실
전자칠판·모둠별 모니터 연동 눈길
쌍방향 수업 가능… 학습효과 기대
시교육청 “모든 학교 구축 목표”
  • 입력 : 2023. 03.22(수) 17:17
  • 양가람·송민섭 기자
지난 21일 광주 남구 대성여자고등학교에서 미래교육 맞춤형 교실인 ‘AI팩토리’교실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2학년 배여진양이 교실을 촬영하고 있다. 송민섭 기자
광주지역 학생들이 미래형 교실에서 AI(인공지능)를 경험하며, 쌍방향 수업을 받게 된다.

지난 21일 광주 남구 대성여자고등학교에서는 미래교육 맞춤형 교실인 ‘AI팩토리’ 첫 개소식이 열렸다.

AI팩토리는 광주시교육청이 ‘미래로 가는 AI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AI 등 융합교육을 통해 미래교육에 대비한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지난해 25개교 구축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45개교 구축이 목표다. 시교육청은 수년 안에 지역 내 모든 중·고등학교에 1개실 이상의 미래교실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개소한 대성여고 별관 2층에 위치한 ‘AI팩토리’교실은 기획부터 설계, 완공까지 총 반년이 걸렸다. 시교육청이 지원해 준 1억8000만원으로는 부족해 별도로 학교 예산을 투자해 실내 인테리어 시공을 마쳤다.

‘AI팩토리’는 다양한 형태의 모둠 공간, 활동 중심의 놀이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교사가 사용하는 전자칠판과 모둠별 모니터가 연동돼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다.

이날 AI융합교육 시연에 나선 정보부장이 메인화면의 ‘모니터링’ 메뉴를 클릭하자 해당 모둠별 학습 상황이 전자칠판에 띄워졌다. 여러 모둠의 상황이 동시에 전자칠판으로 송출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AI팩토리에서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 참여 중심의 수업이 가능해 학습의 효과는 물론 학교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딩 뿐 아니라 국어, 수학, 음악 등 교과 수업에도 AI팩토리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학생들도 영상 촬영, 편집이 가능한 학습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대성여고 2학년 배여진(18·여)양은 “평소 코딩에 관심이 많아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공부를 하는데, AI팩토리 교실에서는 다같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있어 자주 이용할 것 같다”며 “유튜브 영상도 찍고 편집도 할 생각이다. 방송반 활동도 이곳에서 많이 이뤄진다고 해서 기대가 많다”고 말했다.

이상준 대성여고 교장은 “오늘날 교육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라며 “AI팩토리를 활용해 학교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본교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본 소양을 습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대성여고의 AI팩토리 첫 개소를 축하한다”며 “AI팩토리 구축 사업을 통해 광주 학생들이 세계 제일의 최첨단 환경에서 교육받게 될 것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모든 학교에 AI팩토리가 하나 이상씩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학생들이 이 공간을 잘 활용해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등 못지않은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가람·송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