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좋은 분위기, 다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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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이강철 감독 “좋은 분위기, 다 준비됐다”
한신과 마지막 연습경기 7-4 승리
일본 취재진 민감 질문 원천 차단
  • 입력 : 2023. 03.07(화) 18:4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 지켜보는 이강철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뉴시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앞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친 이강철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완벽한 준비를 자신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3회말 오바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먼저 내줬다.

4회초 1사 1·3루에서 박병호의 1타점 내야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한국은 5회초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무사 1·3루에서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무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으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 이정후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로 1점을 더 뽑아내 4-2로 달아났다.

한국은 8회초 김혜성의 솔로 홈런과 박건우의 적시 2루타, 박해민의 스퀴즈 번트로 3점을 추가, 7-2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8회말 선두타자 사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구원 투수로 나선 김원중이 병살타를 유도하며 1실점에 그쳤고, 와타나베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한국은 이후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도쿄로 가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다 기용했고 준비도 됐다”고 말했다.

전날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실책 3개를 쏟아낸 것과 달라진 분위기 역시 긍정적 요소다. 이 감독은 “고척돔보다 타구가 좀 바운드가 길어 바로 떨어져야 할 공들이 길게 떨어졌다”며 “도쿄돔은 많이 가봤고 공이 (교세라돔보다) 안 튀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첫 경기 호주전 이후 곧바로 숙명의 한일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고우석과 고영표, 오타니 등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도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고우석은 단순 통증이어서 이상 없는 것으로 나왔고, 내일 캐치볼 해보면 괜찮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저희는 일단 일본전이 아니라 호주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고영표) 선수 기용에 대해 말씀 안 드려도 될 것 같다”며 “오타니 홈런을 홈런답게 봤고 역시 파워가 좋다는 것을 느꼈지만, 평가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호주전에 집중하고 있고 잘 준비해서 도쿄에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습경기를 모두 마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일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과 기자회견을 가진 후, 다음 날 호주와 1라운드 첫 경기에 돌입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