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무료세차' 미끼로 차량절도...용의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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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서 '무료세차' 미끼로 차량절도...용의자 추적 중
  • 입력 : 2025. 05.13(화) 09:55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광광주에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무료 세차’ 게시글을 믿고 차량을 맡겼다가 통째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3일 광주 남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 소유의 벤츠 E클래스 승용차가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거래 후 리뷰를 남기면 무료 세차를 해준다”는 게시글을 보고 차량 세차를 맡겼으며, 주차장에 차키를 둔 채 차량을 세워두었다가 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고속도로순찰대에 공조를 요청해 수색에 나섰고, 해당 차량이 광주 외 지역으로 탁송 중이던 상황에서 회수에 성공했다.

탁송 기사 50대 남성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의뢰를 받고 차량을 운반했을 뿐 범죄 사실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범행에 공모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차량 도난을 지시한 최초 게시자 추적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신종 사기 수법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고거래 시, 차량이나 귀중품의 무인 수령 등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