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가전 할인 행사와 구독형 서비스 등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이사·혼수 시즌을 맞아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전 할인 행사와 구독형 서비스 등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고물가 여파로 고가의 가전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의 다양한 프로모션과 실속형 서비스를 활용하면 가전제품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 본관 8층 ‘세라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안마의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안마의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가전으로, 일상생활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세라젬은 대표적으로 ‘마스터 V9’을 최대 50만원까지 할인 혜택가에 판매하며 ‘세라봇S’ 흡착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마스터 V9는 목부터 골반까지 입체 회전 마사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 하이마트는 최근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를 론칭해 가전 구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소액의 월 구독료를 지불하고 일정 기간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서비스로, 제품 구매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추고 다양한 케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가전 양판점으로써 가전 제조사를 중심으로 제공해 취급 브랜드 및 품목에 한계가 있었던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지우고 가전 구독 선택의 폭을 넓혔다. 11개 브랜드, 21개 품목, 800여종의 상품을 구독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기존 구독 서비스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샤크 무선청소기, 다이슨 공기청정기, 애플 아이패드, 맥북 등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다이슨 헤어드라이어를 월 1만원대로 3년간, 로보락 로봇청소기를 월 4만원대로 5년간 각각 구독할 수 있는 셈이다.

대형 가전뿐만 아니라 전기밥솥과 음식물처리기 등 소형 생활·주방가전으로도 구독 품목을 확대했다. 구독 기간 또한 36개월 또는 60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는 ‘하이마트 안심케어’의 대표 서비스인 ‘가전 클리닝’과 ‘연장보증서비스’가 탑재돼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케어 받으면서 구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독 서비스 기간에 맞춰 무상 애프터서비스(A/S) 보증 기간을 연장해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에 대한 꼼꼼한 클리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안마의자 등 행사 상품을 인터넷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패밀리 세일’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도 이달 한 달간 AI 제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는 ‘AI 구독 페스타’를 실시한다. 먼저 ‘AI 구독 페스타’ 행사 대상 모델을 구독하면 최대 2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한다. 행사 대상 모델은 Neo QLED 8K·삼성 OLED 등 TV 제품, 비스포크 AI 콤보·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등 가전제품과 갤럭시 북5 Pro 등 PC 제품이 포함되며,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 앱에서 쿠폰을 발급받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혼 가전 장만 등으로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AI 패키지’와 ‘스마트 패키지’ 혜택도 마련돼 있다.

AI 패키지는 두 품목 이상 동시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구매 품목 수에 따라 모델당 최대 1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하며, 스마트 패키지는 가전 구매 제품 및 품목 수에 따라 최대 52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대규모 가전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쿠팡은 오는 20일까지 가전·디지털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가전디지털 세일(쿠가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100개 이상의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선착순 초특가’ 코너가 준비돼 있다. 매일 4~6개의 엄선된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선착순 초특가 상품은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노출되며, 한정 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특히 오는 15, 19, 20일 오후 2시에는 선착순 초특가 코너에 100원에 판매하는 상품들이 올라올 예정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착순 특가를 놓친 고객들은 ‘위클리 특가’를 만나볼 수 있다. 주차 별로 인기 상품을 선정해 특별 할인가에 제공하며 ‘LG전자 최신형 에어컨’과 ‘화제의 가성비 건조기’ 등을 대표 상품으로 준비했다.

11번가는 17일까지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그랜드십일절’을 열고 삼성전자, LG전자, 바디프랜드, 휘슬러 등 가전 브랜드별 인기 제품 90여개를 최대 54% 할인가로 한정 수량 판매한다. 11번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에서는 17일 오후 10시 로보락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MaxV Ultra’를 방송 한정 혜택들과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