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홈 개막전서 2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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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홈 개막전서 2연승 노린다
5일 FC서울과 K리그1 2R 맞대결
1R 수원삼성전 승리로 자신감 ↑
이정효 “준비 잘해 승리 선사할 것”
  • 입력 : 2023. 03.02(목) 17:19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는 오는 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개막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광주 선수단이 지난달 25일 수원 삼성 원정에서 1-0 승리 후 원정 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 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K리그1 홈개막전에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화려하게 1부리그 복귀 신고식을 한 광주 선수단은 기세를 이어 안방에서 FC서울을 잡고 홈팬들에게 2연승의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광주FC는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K리그1에 돌아온 광주의 위엄은 1부리그 개막전에서도 이어졌다.

광주는 지난달 25일 수원 삼성과의 1라운드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보다 두터워진 선수층으로 활발해진 공격과 안정된 중원, 수비의 조화로 올시즌을 기대케 했다.

특히 영입 선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네덜란드 출신 티모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토마스는 전방에서 산드로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은 물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아사니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한 번의 슈팅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는 결정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광주 유스 출신 ‘광탄소년단’ 엄지성, 정호연, 이희균은 공격과 수비 진영을 부지런히 오가며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로 수원 삼성을 괴롭혔다.

또 골키퍼 김경민은 수원삼성의 3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포함 8차례 유효슈팅을 원천 봉쇄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번 홈 개막전 상대는 리그 전통 강호 FC서울이다. 서울은 기성용, 팔로세비치, 오스마르, 일류첸코 등 기존 선수를 비롯해 임상협, 황의조, 최철원 등이 합류하며 올시즌 강력한 스쿼드를 갖췄다.

인천유나이티드와의 1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둬 상승 분위기인 데다 통산 전적도 13승 4무 2패로 광주에 강하다.

광주로선 버거운 상대다. 그러나 광주는 홈개막전에서 팬들을 마주하는 만큼 물러서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 선수단은 지난 2021시즌 10월 서울과의 홈 맞대결에서 3-4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기에 이번 홈 개막전 승리로 설욕하고 2연승으로 상승 분위기를 더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이번 서울전에선 에이스 엄지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엄지성은 지난 1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빠른 스피드와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수원 삼성 수비진들은 엄지성이 볼을 잡으면 2~3명씩 집중 수비를 펼치며 반칙으로 엄지성의 움직임을 저지했다. 엄지성이 이번 서울전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 서울 수비수들을 유인하면서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열어주는 역할을 해준다면 서울의 골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티모를 중심으로 한 포백 수비진들이 더욱 견고한 수비를 펼치고 활동량이 많은 이순민과 정호연이 중원을 압박하면서 서울의 역습을 차단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지난 수원 삼성전 승리로 우리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 지난 경기에선 두달 동안 준비한 전술이 100% 펼쳐지지 못했다. 지난 경기 과정을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울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