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외국인 5인방 “상위스플릿 진입,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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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외국인 5인방 “상위스플릿 진입, 우리가 책임진다”
K리그1 개막 앞두고 의기투합
산드로, 부주장·공격 선봉장 역할
아사니ㆍ토마스, 많은 골로 기여
아론ㆍ티모, 최소실점 책임질 것
  • 입력 : 2023. 02.21(화) 17:45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외국인 선수 5인방이 지난 9일 팀의 3차 동계전지훈련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예래동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올시즌 K리그1에서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론, 티모, 산드로, 토마스, 아사니. 프로축구연맹 제공
2023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프로축구 광주FC 외국인 5인방이 팀의 상위스플릿 진입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광주FC는 올시즌 K리그1 복귀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새롭게 구성했다. 기존 브라질 특급 공격수 산드로와 호주 출신 수비수 아론 외에 알바니아 출신 윙어 아사니, 브라질 출신 공격수 토마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티모 등 3명을 영입해 5명의 외국인 선수를 갖췄다.

이들은 국적과 언어가 각기 다르지만 올시즌 K리그1에서 광주FC의 ‘비상’을 책임지겠다며 의기투합했다. 외국인 5인방은 올시즌 팀의 상위스플릿 진입을 목표로 삼고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산드로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광주에 합류합 산드로는 지난 시즌 K리그2 19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 광주의 후반기 질주를 이끌었다.

팀이 K리그1으로 복귀한 올시즌 산드로는 부주장과 공격 선봉장 역할을 수행한다.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부주장으로 선임된 산드로는 그라운드 밖에선 팀내 외국인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맡고, 안에선 공격 선봉장으로서 헌신적인 모습과 득점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산드로는 “지난 시즌 여름에 합류해 팀원들과 멋진 시간을 보냈다. 올시즌은 K리그1에서 뛰게 되는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부주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은 만큼 언제나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바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며 “개인적으론 상대 수비수에게 악몽이 되는 공격수로 거듭나 지난 시즌 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고 올시즌 포부를 밝혔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광주 유니폼을 입은 아사니와 토마스도 많은 공격포인트로 팀의 상위스플릿 행보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사니는 “광주는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이뤘고 조직적으로 끈끈한 팀이다. 이정효 감독님의 전술과 선수들의 투지, 끈기가 대단해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상위스플릿에 올라가 또 다른 역사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만큼 팀에 녹아들어 많은 공격포인트로 팀을 돕겠다”고 말했다.

토마스도 “동료들과 좋은 결과를 내 광주가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또 감독님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매 경기 실천하고 다른 K리그1 팀들에게 항상 힘든 상대로 인식시키겠다”며 “팀 목표인 잔류 이상의 성적을 내도록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기존 수비수인 아론과 영입 수비수 티모는 팀의 최소실점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아론은 올해도 수비와 공격을 오가는 ‘수트라이커’로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아론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안정된 수비와 탄탄한 대인방어로 광주의 리그 최소실점(32실점)을 이끌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론은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하고 올해 1부리그에 진입한 만큼 상대팀이 쉽게 얕보지 않도록 더 강한 수비와 공격으로 맞서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잔류가 아닌 상위스플릿 진입이다. 강등 1순위라는 주위의 시선을 리그 시작부터 깨도록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티모는 “한국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 것이 설레인다. 광주가 2부리그에서 올라온 팀이지만 정말 끈끈하고 강한 팀이란 걸 동계훈련을 통해 느꼈다.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이 유지된다면 잔류를 넘어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팀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외국인 5인방은 팬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이들은 “항상 팬들이 있기에 우리가 힘이 난다. 홈 경기때 많은 팬들의 함성으로 상대팀이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는 항상 두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