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여자양궁단 '텐텐'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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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은행 여자양궁단 '텐텐' 닻 올렸다
18일 창단식…지역스포츠 발전 기대||김성은 감독과 안산 등 선수 4명 구성||"내년 AG·2024 파리올림픽 주역될 것"
  • 입력 : 2022. 11.20(일) 16:03
  • 최동환 기자
지난 18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광주은행 여자 양궁단(텐텐 양궁단) 창단식에서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왼쪽부터), 박나윤, 안산 선수,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성은 감독, 최미선, 김민서 선수,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광주은행 여자양궁단 '텐텐'이 공식 창단식을 갖고 닻을 올렸다. 광주은행 여자양궁단 창단으로 양궁 종목의 저변 확대와 지역 초·중·고·대학팀 등과 우수 선수 연계 육성이 기대된다.

광주은행은 지난 18일 광주 동구 대인동 본점에서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등 내빈들과 김성은 감독을 비롯한 최미선, 안산, 김민서, 박나윤 등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여자 실업양궁단 창단식을 가졌다.

광주은행은 지역의 우수 양궁인재 타 지역 유출을 막고 지역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성장시키기 위해 양궁팀 창단을 추진했다.

팀명은 세계 최고의 선수단을 구성해 금빛 과녁을 명중시킨다는 의미로 '텐텐(Ten Ten)' 양궁단으로 명명했다.

이날 창단식은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창단선언, 선수소개, 주장 최미선의 선수단 선서, 선수단기 수여, 광주은행 배드민턴 선수단의 축하 꽃다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이번 여자 양궁단 창단은 광주를 세계 최고의 양궁 메카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출신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타 지역에 유출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성장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라며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스포츠로 지역민과 하나 돼 '100년 은행' 초석을 다지겠다. '텐텐' 양궁단 발전에 지역민의 사랑과 관심,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은행 여자양궁단은 기보배, 최미선, 안산 등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를 3회 연속 조련한 김성은 감독을 비롯해 선수 4명으로 꾸려졌다.

32번째 국내 실업 양궁팀이자 유일한 은행 팀인 '텐텐' 양궁단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만큼 단시일 내에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를 제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은 초대감독은 "광주은행 가족이 돼 기쁘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 양궁 '연패'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강팀으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미선은 "창단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크지만 '텐텐' 양궁단의 이름을 걸고 '새로운 시작, 원대한 도전'을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도 "2020 올림픽 이후 광주은행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으로 오늘 창단에 이르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기량을 더 쌓아 내년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김민서와 박나윤은 "실업 새내기라는 패기로 '텐텐' 양궁단의 눈부신 활약의 주역이 되겠다. '텐텐' 양궁단이 최고의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광주은행 여자양궁단 창단으로 지역 우수 선수들의 초-중-고-대-일반의 체계적인 연계 육성 시스템이 더욱 갖춰져 지역 인재 양성과 양궁 활성화가 기대된다.

광주에서는 두암초, 염주초, 유촌초, 광주체중, 동명중, 광주체고, 광주여대, 광주시청이 여자양궁팀을 운영하고 있다.

김광아 광주시양궁협회장(광주시체육회장 직무대행)은 "'텐텐' 양궁단 창단으로 광주는 세계 최고의 양궁 중심지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지역 학교팀과 실업팀이 연계육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제2, 제3의 안산이 탄생하길 희망한다"면서 "내년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텐텐' 양궁단이 빛나는 주역으로 성장해 광주은행과 광주 양궁을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